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유해균이라는 적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을까요? 최근 의과학자들이 주목하는 방법은 타액입니다. 잘 생각해보면 음식물이나 공기가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는 첫 번째 관문이 바로 입이죠.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도 마찬가지로 입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타액을 비롯한 구강 면역계가 가장 먼저 우리 몸의 방어 시스템을 작동하는 것입니다.
타액 내에는 IgA(면역글로불린)를 비롯한 각종 면역 성분이 많이 분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타액이 많이 잘 분비될수록 구강 내 염증이 잘 치유되고 면역계가 잘 작동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타액 분비를 늘릴 수 있다면 더 좋겠죠. 타액 분비를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작운동, 즉 씹는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턱이 움직이지 않으면 타액은 거의 분비되지 않습니다. 음식을 씹는 행위와 같이 턱과 얼굴 근육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해 주어야 구강 면역계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껌 씹기를 추천합니다.
껌을 씹기 위해 저작을 하면 타액이 많이 분비될 뿐만 아니라 얼굴 근육이 수축되면서 뇌혈관의 자극해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려줍니다. 뇌가 활발히 움직이는 데도 도움을 주는 거죠. 이를 통해 인지 능력을 유지하고 뇌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껌을 씹을 때에는 음식보다 저작 행위에 더 집중하기 때문에 효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껌을 고를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당분이 포함된 껌을 씹는다면 구강 건강에 도움 될 리가 없겠죠. 무설탕 껌이 너무 맛이 없다면 자일리톨이 들어간 껌을 권합니다. 충치는 충치균이 만들어내는 산 때문에 발생하는데요. 자일리톨은 충치균이 소화시킬 수 없는 물질이므로 자일리톨을 먹은 후 충치 균은 산을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치과 의사들이 자일리톨로 단맛을 내는 껌을 추천하는 것입니다.